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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Story

역사를 만들어 가는, 스릴과 환호의 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선수들에게는 우승의 영광을, 골프팬들에게는 명승부 감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최고의 ‘골프축제’다. 2019년 대회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졌다. ‘고품격 골프축제’를 표방하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메이저급 대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키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2007년 출범해 ‘골프 한류’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KLPGA 투어 중견 대회다. 해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12차례 대회 가운데 4번이 연장 승부일 정도로 매번 예측 불허의 흐름이 계속됐다. 정규 라운드에서 마무리된 8차례 대회에서도 우승자와 2위의 격차는 4번이 1타였고 2타 차도 3번이었다.

제주로 대회장을 옮긴 이후 바람 영향이 가장 적었던 2019년에는 최혜진이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KLPGA 투어에 3년 만의 한 시즌 5승 기록을 남겼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최종 4라운드에 버디만 3개를 기록, 18홀 동안 한 번도 동타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올 시즌 스스로 가장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친 대회인 동시에 멘털적인 부분에서도 스스로 가장 잘 제어한 대회”라고 자평했다.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273타. 신인이면서 3승이나 올린 임희정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제12대 서경퀸’이라는 새 별명을 얻은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시즌 대상(MVP)과 다승왕을 확정하며 ‘국내 넘버원’ 지위를 재확인했다. 조아연은 9언더파 6위에 올라 신인상 타이틀을 확정했다.

2018년 대회는 총상금을 8억원으로 늘리고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확대한 첫해였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타수 역전 우승 타이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박결. 2015년 데뷔 후 네 시즌 동안 준우승만 6번이던 그는 바람이 많았던 마지막 4라운드에 버디만 6개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데뷔 첫 우승을 8타 차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선두에 8타나 뒤진 공동 10위였다. 1타 차 우승을 차지한 박결은 “골프 인생에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시안게임(인천 대회 금메달) 얘기를 했다. 이제 서울경제 클래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핀크스GC에서 처음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김혜선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탄생했다. 강풍 때문에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경기위원회는 36홀까지 4타 차 공동 선두에 오른 김혜선과 이정은의 3개 홀 연장전 합산 스코어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16번(파5), 17번(파3), 18번홀(파4) 연장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이정은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개울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3홀 모두 파를 지킨 김혜선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 드림파크CC에서 열린 2016년 대회에서는 이승현이 최종일 7타를 줄여 혼전을 평정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이승현·이정은·배선우·안신애·이민영 등 5명이 최종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승현은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15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되찾은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12m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이정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년 대회는 ‘스텝 스윙’ 김혜윤의 부활 무대가 됐다. 김혜윤은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cm 옆에 붙여 3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혜윤은 1번(파4)과 2번(파5), 4번홀(파4)에서 세 차례나 그린 주변 칩 샷을 홀에 집어넣는 묘기를 연출한 이후 퍼트가 살아나면서 2위 조윤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14년에는 허윤경과 김효주의 연장 승부가 멘털 골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풍까지 몰아친 가운데 둘은 ‘만추의 결투’를 펼쳤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정규 18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는 드문 경험을 했다. 전날 10개 홀까지 합치면 28개 홀 연속 파 행진이었다. 당시 시즌 5승을 거두고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효주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3타 차 공동 10위에서 출발한 허윤경이 2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됐고 첫 번째 연장전에서 2m 파 퍼트를 넣어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2011년은 역대 우승자끼리의 연장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8년 챔피언 김하늘과 2009년 우승자 이현주가 맞붙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킨 김하늘이 우승했다. 김하늘은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고 3위도 두 번(2010·2012년) 했다. 2년7개월의 우승 가뭄을 해갈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도 2011년 이 대회에서였다. 그해 김하늘은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을 휩쓸었다. 2008년 이 대회 첫 우승 때는 마지막 날 마지막 홀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1타 차 역전 우승을 껴안는 명장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신지애는 2007년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으나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1타 차로 역전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그는 이후 7승을 더 보태 시즌 9승을 쓸어담으며 상금왕과 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이정은이 우승한 2010년은 준우승자 장수연이 우승자만큼 화제였다. 당시 고1 아마추어였던 장수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골프백의 위치가 뒤늦게 문제가 됐다. 그린 주변에 놓아둔 골프백이 홀 쪽으로 세워져 방향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2벌타를 보탠 장수연은 결국 연장에 가 첫 홀에서 졌다. 이정민은 2012년 이 대회에서 2년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뒤로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이현주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울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대회에 다녀야 했는데 2009년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설움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