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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싸고, 미컬슨도 있잖아”…LIV골프, 美본토 첫 대결 판정승
1일(한국 시간) 미국에서는 2개의 프로 골프 대회가 열렸다. 하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일리노이주 디어런 TPC), 또 다른 하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오리건주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 두 단체의 대회가 미국 본토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는 전 세계 골프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LIV 골프는 3주 전 출범 이후 PGA 투어 선수들을 야금야금 빼내며 새로운 리그로 안착하려 하고 있다. 미국 본토 첫 대결에서 LIV 골프는 일단 좀 더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다. LIV 골프는 9·11 테러 당시 납치범 중 다수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였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도 개입됐다는 이유에서 출범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도 대회장 인근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반대 시위를 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사실에 불편해 하지는 않았다. 한 골프 팬은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선 맥주가 아주 싸다. 5달러 밖에 안 한다”며 “티켓을 누가 파는 지는 상관없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우리가 낸 세금은 때로는 다른 나라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