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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놀음’으로 변모한 골프…그래도 ‘진정한 결투’는 남았다[골프 트리비아]

이번 주 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는 모두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각각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도 원래는 매치플레이였다. 첫해인 1916년부터 1957년까지는 맞대결 방식으로 치러지다 1958년부터 현재의 스트로크플레이로 바뀌었다. 골프의 경기 방식은 애당초 두 사람 또는 팀간 대결인 매치플레이뿐이었다. 당시의 골프는 한 홀에서 9타를 치든, 10타를 치든 상대보다 1타라도 덜 치면 이기는 상대적인 게임이었다. 1744년 영국 에든버러의 젠틀맨들이 만든 최초의 골프 룰에도 ‘상대에게 한 홀의 우위를 준다’는 문구가 두 차례(5·8조) 들어가 있다. ‘우위를 준다’는 건 매치플레이라는 뜻이다. 상대와 타수가 같을 때는 ‘라이크’(like), 1타 많을 때는 ‘오드’(odd), 2타 차일 때는 ‘투 모어’(two more)라고 했다. 매치플레이는 서로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었다. 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앨런 로버트슨, 톰 모리스 부자(父子), 윌리·멍고 파크 형제 등의 대결은 지금도 신화처럼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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