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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어 이번에는 누나···호주교포 이민지, 첫 메이저 우승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R

이정은과 18언더 동타 뒤 연장 우승

통산 6승째…메이저 대회 첫 정상

올림픽 4인방 중 박인비 공동 12위 최고 성적

이민지. /AFP연합뉴스


2주 전 남동생에 이어 이번에는 누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 상금 45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핫식스’ 이정은(25)은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민지는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이정은(25)과 동타를 이룬 이민지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약 7억7,700만원)다.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4월 휴젤-에어 프레미야 LA 오픈 제패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12일 남동생인 이민우(23)가 유러피언(EPGA) 투어 스코티시 오픈을 제패한 후 2주 만에 누나가 메이저 첫 우승을 일궜다. 호주 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민지는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메달 경쟁 상대로도 떠올랐다. 이민지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공동 7위에 올랐었다.

이날 이정은에 7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민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낸 데 이어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에 비해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이정은은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주고받는 샷 난조에 빠졌다. 전반에 4타를 잃으며 속절없이 무너진 이정은은 막판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무릎을 꿇었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민지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약 3m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정은은 보기를 적어냈다.

이민지는 경기 후 “우승을 생각하지는 못했고, 최선을 다 하려고만 했다.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17언더파 3위, 전인지(27)는 1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골프 올림픽 4인방 중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33)가 10언더파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효주(26)는 8언더파 공동 17위, 김세영(28)은 3언더파 공동 38위, 고진영(26)은 2오버파 공동 60위에 올랐다.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오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C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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