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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고진영···완벽했던 ‘V10’

LPGA 파운더스컵 최종

와이어 투 와이어로 4타 차 정상

한미 '10·10'에 14R 연속 60대도

한국군단, 통산 200승 달성에 '-1'

브룩 헨더슨 등 동료 선수들의 축하 샴페인 세례 받는 고진영. /EPA연합뉴스


처음부터 끝까지 고진영(26)이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11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리지CC(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첫날부터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그는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카롤리네 마손(독일·14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은 고진영의 이번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고진영이 5번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10승을 거둔 그는 박세리(국내 14승), 신지애(국내 21승)와 함께 한미 투어 모두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이 파운더스컵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리드를 잡은 고진영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금 45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도 이어가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은퇴·스웨덴)이 2005년 5월부터 6월까지 작성한 LPGA 투어 이 부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69타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60대 스코어를 써낸 고진영은 오는 21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신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을 이어 이정은(25)이 공동 4위(10언더파), 김아림(26)과 유소연(31)이 공동 6위(9언더파)에 자리해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 4명이 입상했다.

이번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99승을 마크한 한국 국적 선수들은 다음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합작 200승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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