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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페어웨이 100% ‘스나이퍼 샷’

KLPGA 동부건설·한토신 1R

첫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서

17점 단독 선두로 첫 우승 기회

하민송 15점 2위…임희정 14점

한진선이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차 한진선(24·카카오VX)이 데뷔 이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진선은 14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는 투어 사상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 -3점이다. 나흘간 합산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한진선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와 그린 적중률 88.8%(16/18)를 뽐냈다. 스나이퍼처럼 날카로운 샷으로 17점을 획득해 15점의 2위 하민송(25)에 2점 앞선 단독 선두다.

한진선은 어릴 적 사격 선수의 꿈을 키웠다. 입문 석 달 만에 전국 대회 2위에 오를 정도로 소질이 있었다. 골프는 비교적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경기 후 한진선은 “보기를 1개 범했는데 버디로 만회하면 +1점이 되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매 시즌 우승 기회가 한두 번 왔는데 이번에는 꼭 놓치지 않고 싶다”고 했다.

2018 시즌 준우승 두 번 등으로 최혜진(22)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한진선은 2019 시즌에는 3위 두 번, 지난 시즌에는 4위 두 번을 했다. 올 시즌은 한 번 오른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시즌 상금 4위 임희정(21)과 베테랑 이정민(29), 슬럼프 탈출 조짐이 뚜렷한 이소영(24)이 14점으로 공동 3위다. 이소영은 10번 홀 출발부터 5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3)와 상금 3위 박현경(21)은 나란히 버디 3개로 6점(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박현경에게 익산CC는 특별한 곳이다. 투어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익산CC 직원이던 어머니가 이곳에서 만나 결혼했다.

이날 이글은 딱 1개 나왔다. 정연주(29)가 2번 홀(파5)에서 3타 만에 홀아웃해 한꺼번에 5점을 땄다. 합계 10점(공동 16위)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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