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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야드 ‘헐크 샷’···버디 9개 몰아친 서요섭의 반격

우리금융 챔피언십 2R 합계 6언더 4위

김태호·최민철·김민규 7언더 공동 선두

박찬호, 33오버…최하위 컷 탈락 쓴맛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는 서요섭. 사진 제공=KPGA


서요섭(26·DB손해보험)의 별명은 ‘한국의 브룩스 켑카’다. 속이 꽉 찬 근육을 지닌 그는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타왕에 올랐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330야드 이상을 날릴 수 있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상금 2위에 올랐던 서요섭은 올해 초반 2개 대회에서는 주춤했다.

서요섭이 본격적으로 힘을 쓰기 시작했다.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 상금 13억 원) 2라운드. 서요섭은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숨에 단독 4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3명의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서요섭은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도 7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추가했다. 8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지만 565야드의 9번 홀(파5)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내리막이긴 해도 360야드의 초장타를 때린 뒤 2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챙겼다.

서요섭은 “티샷이 전날보다 정확해지면서 많은 기회를 맞았다. 쇼트 게임을 비롯해 그린 플레이도 좋았다”며 “내일은 분명 핀 위치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 코스에서는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순간 위기이기 때문에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태호(27)는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나란히 3타를 줄인 최민철(34)과 김민규(21)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민철은 2018년 한국 오픈 우승자이고, 김민규는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39)은 3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33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 오픈을 제패한 김비오(32)는 합계 6오버파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9)는 합계 3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번까지 세 차례의 프로 무대 도전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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