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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에 PGA 정복한 김주형 스윙 비밀···“손목과 페이스 항상 일정”

손목을 돌리지 않고 굽히면서 스윙

코킹 덜하지만 릴리스 과하지 않아

팔 자제하고 몸회전 이용 바디 스윙

김주형의 연속 스윙. 사진=서울경제 Golf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무 살 김주형의 골프인생은 ‘최연소’와 ‘노마드’로 요약된다.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21일)과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17일) 기록을 가지고 있고, PGA 투어에서는 2000년대생 중 처음으로 우승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필리핀과 호주, 중국, 그리고 태국에서 골프를 익혔다. 김주형은 PGA 투어 2021~2022시즌 신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된 샷이다. 올해 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샷은 평균 301.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11%를 기록했다. 안정감 있는 티샷은 컴퓨터 아이언 샷의 바탕이 된다. 우승을 한 윈덤 챔피언십 최종일 때는 94.4%의 놀라운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김주형의 스윙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이다. 몸과 팔이 하나로 시작되는 테이크어웨이 동작도 좋다. 백스윙 톱에서는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가면서 어깨가 100도 정도 회전한다. 등은 타깃 방향을 향하고 있다. 체중은 오른 다리 안쪽에 단단히 버티고 있다. 힘을 최대한 응축하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 여겨 볼 건 왼 손등이다. 손목을 굽혀 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평행을 이루고 있다. 손목을 굽히는 동작은 손목을 회전(내회 또는 외회 운동)하는 것보다 코킹을 덜하게 만들지만 손목 릴리스를 과도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게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비결이다.

다운스윙에서는 스피드 증가를 위해 체중 이동부터 한다. 팔 동작은 최대한 억제한다. 높은 탄도의 볼을 치기 위해 머리를 볼 뒤에 두고, 릴리스를 조금 빨리 하는 편이다.

여기서도 손목 동작이 돋보인다. 백스윙 때와 마찬가지로 손목을 굽혔다 펴는 동작으로 릴리스를 가져간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4) 등을 지도하고 있는 최현(46) 코치는 “김주형은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다운스윙, 그리고 임팩트까지 손목을 돌리지 않는다. 이 덕분에 손목과 페이스 각도가 항상 일정하고, 볼의 방향성이 좋다”고 했다.

임팩트 이후에는 몸 회전으로 피니시까지 이뤄진다. 바디 스윙을 하는 덕분에 피니시 자세의 밸런스가 항상 일정하다. 몸통 스윙은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도 일관된 스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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