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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뉴스

[시그널] 토종PE 센트로이드 미국 골프장 25개 품었다

콘서트골프 보유 25개 코스 인수

첼시FC인수한 클레어레이크와 손잡아

센트로이드가 인수를 추진하는 콘서트골프파트너스의 골프장 중 하나인 플랜테이션골프컨트리클럽. 사진 제공=콘서트골프파트너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가 미국 골프장 25곳을 공동인수했다. 지난해 신생 운용사로서 몸값 2조 원의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데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투자에 성공했다.

19일 센트로이드는 블랙스톤이 매각하는 콘서트골프파트너스(concert golf partners·콘서트골프)를 글로벌 8위권 PEF인 클레어레이크와 공동인수한다고 밝혔다. 콘서트골프파트너스는 미 전역에 25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운영회사다. 양측은 지난 16일 거래를 최종 확정했으며, 매각가는 5000억 원 안팎으로 센트로이드는 이 중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콘서트골프는 회원들이 소유한 골프장 중 부채가 늘어 신규 시설 투자나 회원 모집이 어려운 골프장에 투자해왔다. 연간 일정한 수익을 내고 있으며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회원제골프장만 대상으로 한다. 현재 머튼타운클럽(뉴욕)·클럽앳12오크스(노스캐롤라이나)·플랜테이션골프컨트리클럽(플로리다) 등 미 전역 25개 골프장에 투자했으며 115개 골프장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 초 블랙스톤이 진행한 매각 입찰에서는 클레어레이크가 센트로이드를 간발의 차로 제쳤지만, 센트로이드가 공동 인수를 설득하면서 투자 기회를 되살렸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3대 골프용품 기업인 테일러메이드와 시너지를 위한 전략 수립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 골프장은 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홀당 최고 100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수도권 주변의 골프장은 매물 자체가 적어 투자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이 풀리면 국내 수요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미국은 대부분의 골프 애호가들이 게임당 6만~7만 원 정도의 요금을 내는 대중제골프장을 활용하며 소수의 회원제골프장으로 업계가 나뉘어 있다. 국내에 비해 골프장 거래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계기로 골프 연관 업종에 추가로 투자해 플랫폼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약 2조 원에 인수한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이 1년 만에 2배 오른 26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도 4조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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