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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초청장’ 받은 김주형의 정확성 비결···“손목과 기본에 충실”

스윙 내내 왼 손등과 클럽 페이스 평행

손목 굽혔다 펴면서 과도한 사용 억제

임팩트 후에도 시선은 볼이 있던 자리

김주형의 아이언 샷. 왼 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스윙 내내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을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 제공=민수용 골프전문 사진기자


김주형은 이제 스무 살이지만 ‘깡’은 전 세계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거친 ‘노마드’ 인생을 살아온 김주형은 지난달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탄탄한 경기력과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인터내셔널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최근의 활약에 힘입어 김주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청장도 받았다. 12월 1일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 20명만 나서는 특급 이벤트 대회다.

김주형의 가장 큰 장점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가는 아이언 샷이다. 올해 8월 우승을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일 때 그린 적중률은 94.44%에 달했고, 지난 시즌 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기록한 그린 적중률은 70.90%였다. PGA 투어 정식 통계 순위에는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20위권 수준에 해당되는 정확도였다.

김주형의 스윙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모습이다. ‘곰돌이 푸’라는 별명처럼 몸의 살집은 제법 두둑한 편이지만 유연성은 뛰어나다. 그의 스윙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왼 손등이다. 손목을 굽히면서 손등과 페이스가 스윙 내내 평행을 이루도록 한다. 손목을 굽히는 동작은 손목을 회전(내회 또는 외회 운동)하는 것보다 코킹을 덜하게 만들지만 손목 릴리스를 과도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게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비결로 꼽힌다. 임팩트 이후에도 백스윙과 마찬가지로 손목을 굽혔다 펴는 동작으로 릴리스를 가져간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참고할 만한 것 중 하나는 머리 위치다. 임팩트 후에도 시선은 볼이 있던 자리에 콕 박혀 있다. 중요한 건 역시 기본이다. 연습을 할 때 무조건 클럽만 휘두를 게 아니라 머리 위치 등 기본기를 점검해 봐야 한다. 정상급 프로 골퍼들도 매번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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