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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승 이소미 "남은 3개 대회 최선 다짐···보기 3개가 약 됐죠"[서경클래식]

“이태원 같은 사고 다시는 없기를

다음주 제주 대회도 열심히 준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소미. 서귀포=권욱 기자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이소미(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제주에서 유독 성적이 좋았던 이소미는 이번 우승으로 ‘제주 퀸’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소미는 “올해 샷이 너무 안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어제 이태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제 또래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서 안타깝고 마음이 좋지 않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합을 했는데 우승해 기쁘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

△이 경기에 앞서 3개 대회를 남겨 놓고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운 좋게 연습 결과가 좋게 나왔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제주에서 잘하는 비결은.

△제 플레이 스타일 덕분이다. 바람이 불 때 낮게 잘 치고 거리 손해를 거의 안 보니 조금 짧은 클럽으로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비시즌 훈련을 제주에서 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이 대회 전까지 우승이 없어 다소 답답했을 텐데.

△골프라는 게 그날의 감각이 중요한 스포츠인데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도망가려는 경향이 있었고, 나태해진 면이 있다. 그러나 시합을 3개 남겨 놓고 ‘진짜 최선을 다해 보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 뒤 곧바로 우승해 하늘에 감사하다.

-다음 주 대회도 제주인데.

△우승을 했다고 해서 나머지 2개를 열심히 안 할 수 없다. 나는 3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번 우승과 별개로 나머지 대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초반에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의 챔피언 조 경기여서 살짝 긴장했다. 너무 욕심도 부리고 있더라. 그래서 퍼트 라인 파악에 실수가 있었다. 그 홀들을 지난 뒤 ‘그래 이 정도도 잘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마음을 먹었다. 보기 3개가 편하게 칠 수 있는 약이 됐다.

-승부처인 막판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은 공략법은.

△16번 홀은 끊어가는 거리를 남겨 놓는 게 중요하다. 컨트롤 샷이 아니라 풀 샷을 남기는 전략으로 플레이를 했다. 17번 홀은 바람이 있지만 느껴지는 것과 달리 막상 쳐보면 바람의 영향이 별로 없다. 18번 홀은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 왼쪽으로 가면 20~30야드 더 남는다. 우측으로 가면 7~8번 아이언 거리가 남지만 왼쪽으로 가면 4~5번 아이언을 잡아야 한다. 무조건 우측 공략해야 했고, 다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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